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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기관

by 세나무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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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와 초기 젖먹이들은 자신의 신체적 감정적 욕구가 있을 때 생리적인 소리를 낸다.

이러한 소리들은 젖먹이가 성장함에 따라 차츰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실제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위하여 사용하게 된다. 의사 소통을 목적으로 소리내기를 할 때

젖먹이는 소리의 강세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마치 대화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소리내기를 하기 위해 호흡과정을 통하여 숨을 짧게 들이쉬고 길게 내쉴 수

있어야 하며 날숨을 이용하여 후두의 성대를 진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1) 후두연골

후두는 목의 앞쪽 부위에 위치한다. 목의 뒷부분을 지탱해주는 척추가 딱딱한

경골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목의 앞부분을 이루는 후두는 1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후두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는 연골은 반지연골로 기관고리의 위쪽 끝과 연결되어

있다. 앞쪽은 가는 궁을 이루고 뒤로 가면서 점점 확장되어 넓은 판의 형태를

하고 있어 기념반지 모양과 유사하다. 반지연골의 앞쪽 부위인 궁의 위쪽으로는

방패연골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반지연골의 뒤쪽 부위인 판의 위쪽에는 1쌍의

호미연골이 얹혀있다. 방패연골은 후두연골 중 가장 크고 가장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어 '아담의 선악과'라고 부른다.

 

이 방패연골은 2개의 판이 90~120º 의 각을 이루며 연결되어 있는데, 대체로 남자들은

90º 정도의 각을 이루어 매우 돌출되어 보이고 여자들은 120º 정도의 각을 이루어

완만하게 보인다. 각의 위쪽 표면은 패임이 있어 손으로도 쉽게 만질 수 있다. 판의

위쪽으로는 위 뿔이, 아래쪽으로는 아래 뿔이 양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후두의-구조
후두의-구조

2) 후두근육

후두근육은 크게 외부 근육과 내부 근육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외부 근육은 후두구조가

아닌 다른 구조에서 후두의 연골에 접착되어 있는 근육을 말하는데, 그 주요 기능은

후두를 위아래, 앞뒤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부 근육은 혀밑뼈윗근육과

혀밑뼈아랫근육으로 나눌 수 있다. 혀밑뼈윗근육이 수축하면 혀밑뼈를 위로 당기는

효과를 가져오고 혀밑뼈아랫근육이 수축하면 혀밑뼈나 방패연골을 아래로 끌어내린다.

 

내부 근육들은 실제로 발성을 하는데 직접적인 기능을 하는 근육들로 성문을 열고

닫거나 성대의 길이와 긴장도를 조절하는데 기여한다. 성문은 평상시에는 약간

열려 있어 공기가 자유롭게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단 소리를 내려면 먼저

성문이 닫혀서 성문하압력이 형성되어야 한다. 이때 작용하는 근육들로는 2쌍의

내호미근과 1쌍의 바깥쪽반지호미근이 있다.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는 내호미근의

수축으로도 충분하지만 다소 큰 소리로 대화를 할 때는 바깥쪽 반지호미근의 수축도

필요하다. 내호미근은 양쪽 호미연골의 뒷면을 평행하게 연결하고 있는

가로내호미근과 호미연골 뒷면 위 부위에서 반대편 뒷면의 아래 부위로 연결하여

X 모양을 이루는 경사내호미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호민근들이 동시에 수축하면

양쪽 호미연골들이 중앙성 쪽으로 모여, 결국 성대돌기들이 중앙선 쪽으로 내전하게

됨으로써 성문의 폐쇄를 이루게 된다. 바깥쪽반지호미연골 근육돌기의 앞쪽 면과

반지연골궁의 위쪽 경계에 부착되어 있어, 이 근육이 수축하면 호미연골의 근육돌기는

반지연골궁쪽으로 움직이게 되어 그 결과 성대돌기는 중앙 쪽으로 내전하게 됨으로써

성문의 폐쇄를 이루게 된다.

 

성대의 진동은 근육의 작용보다는 공기역학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성문하압력이

충분해졌을 때 성문을 통과하여 터져나간 공기는 성대 부위에 뒤쪽 압력을 형성하여

성대를 진동시킨다. 성문을 여는데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근육으로

뒤반지호미근이 있다. 이 근육은 호미연골 근육돌기의 뒷면에서 같은 쪽 반지연골의

뒤판에 부채꼴로 퍼져 있는 근육으로, 이 근육이 수축하면 근육돌기를 뒤로

당김으로써 성대 돌기를 외전시킨다. 이 근육은 후두의 유일한 외전근이므로

안전근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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